AI 놀이

요즘 사람들이 AI를 활용해 아주 신박하고 재미있게 노는 대표적인 예시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1. 최애 캐릭터와 밤새 대화하는 ‘덕질·역할놀이’ (AI-Me-ing)

요즘 가장 핫한 AI 놀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웹툰·애니메이션 캐릭터, 혹은 상상 속 인물의 말투와 성격을 AI에게 학습시켜 대화하는 인터랙티브 역할놀이(Roleplay)입니다.

  • 웹소설 주인공이 되어보기: ‘Character.ai’나 ‘재니터AI’ 같은 플랫폼에서는 전 세계 유저들이 만든 수백만 개의 캐릭터 AI와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까칠하지만 나에게만 다정한 소꿉친구”, “판타지 세계관 속 마왕” 같은 설정을 넣고 내가 주인공이 되어 한 편의 독특한 인터랙티브 소설을 써 내려가듯 밤새 대화하며 노는 문화가 엄청나게 유행 중입니다.
  • 여성 유저들의 전폭적 지지: 신기하게도 이런 판타지·로맨스 AI 역할놀이는 여성 유저의 비중이 70~80%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마치 자신만의 ‘넷플릭스 드라마’를 직접 연출하는 듯한 기쁨을 준다고 합니다.

2. 90년대 감성 강제 소환, ‘AI 레트로 필터’ 공유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숏폼을 장식하는 단골 콘텐츠는 바로 AI를 활용한 이미지 변환 놀이입니다.

  • PS2 그래픽 필터: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플레이스테이션 2(PS2) 게임 화면 특유의 거칠고 투박한 3D 그래픽 스타일로 내 사진을 바꿔주는 필터가 크게 유행했습니다. “내가 만약 고전 게임 캐릭터였다면?”이라는 콘셉트로 친구들과 서로 사진을 바꿔보며 놉니다.
  • 점토(Clay) 및 만화동산 필터: 나의 셀카나 반려동물의 사진을 말랑말랑한 핑구 스타일의 점토 인형처럼 바꾸거나, 90년대 추억의 만화 만화 작화로 뚝딱 변환해 주는 2D 애니메이션 필터 등도 SNS 인증샷 단골 메뉴입니다.

3. “30초 만에 뚝딱” 쇼츠 배금 음악 직접 만드는 ‘AI 작곡 놀이’

유튜브 쇼츠나 틱톡을 올릴 때, 저작권 걱정 없는 나만의 음악을 직접 만들어서 넣는 게 새로운 놀이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 Suno(수노) / Udio(유디오) 활용: “2000년대 감성 싸이월드 BGM 스타일의 아련한 발라드 곡 만들어줘”, “유쾌한 분위기의 테크노 댄스곡 만들어줘”라고 한글로 프롬프트를 적으면, AI가 가사, 멜로디, 가수의 보컬까지 포함된 완벽한 고음질 음원을 단 1~2분 만에 생성해 냅니다.
  • 패러디 송 제작: 친구의 생일이나 특별한 기념일에 친구의 특징을 가사로 넣은 코믹한 ‘커스텀 노래’를 선물해 주는 장난기 가득한 놀이도 큰 인기입니다.

4. ‘과일 막장 드라마’와 이미지 스토리텔링

최근 유튜브 숏폼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는 문화 중 하나가 ‘AI가 그려준 이미지로 이어가는 황당한 세계관 스토리’입니다.

  • 예를 들어, “바나나와 사과가 바람이 나서 오렌지가 복수하는 막장 드라마 시리즈”를 기획하고, AI 이미지 생성기(Midjourney, DALL-E 등)에 상황을 입력해 극적인 장면들을 뽑아냅니다.
  • 여기에 엉뚱하고 자극적인 자막과 AI 보이스를 입혀 쇼츠로 만드는데, 만드는 사람도 상상력을 자극받아 재밌고 보는 사람도 병맛 감성에 중독되어 수백만 뷰를 기록하곤 합니다.

5. 방구석 가상 여행 및 패션쇼

내 방 침대에 누워서 전 세계를 여행하거나 입어보고 싶었던 옷을 다 입어보는 ‘상상 대리만족’ 놀이입니다.

  • 방구석 오오티디(OOTD): 생성형 UI와 이미지 편집 AI를 활용해 내 사진을 누르고 “가죽 재킷을 데님 재킷으로 변경”, “배경을 파리 에펠탑 앞으로 변경” 같은 명령을 내리며 가상으로 스타일링을 하며 놉니다. 굳이 옷을 사거나 멀리 여행 가지 않아도 디지털 공간 안에서 완벽한 가상 라이프를 시뮬레이션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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